by livingsense
지난달 편집부에서는 챗GPT가 화두였습니다(요즘 정말 난리죠?). 기사 하나를 쓰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료 조사를 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자료 조사 기간’이 필요 없고 게다가 입력과 동시에 글 수십 개가 뚝딱 하고 나오니 콘텐츠 에디터로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달래만 먹고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환생한다 해도(곰은 웅녀가 되었지만, 다시 태어나도 AI를 쫓아갈 순 없을 것 같습니다) AI처럼 글을 쓸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슈퍼 긍정 마인드로 무장해 챗GPT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리빙센스〉는 이번 달에도 집과 작업실을 찾아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보석 같은 인터뷰가 책에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달라지는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서도 분석했죠.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사회 전반에 걸친 문화가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로 이동하는가에 대한 에디터들의 인사이트는 챗GPT가 아닌 〈리빙센스〉에서 알려드립니다. 신선한 영감을 얻고 싶다면, 〈리빙센스〉 4월호를 구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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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술’ 라이프를 견인하는 MZ세대의 음주 문화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술은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보여주는 대상이자 취하기보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변모하는 중이죠. 〈리빙센스〉는 한국 술의 힙한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 양조자들을 만나보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무알코올, 제로 열풍 등의 최신 주류 트렌드와 문화와 술을 함께 음미하는 이색 술집까지, 요즘 젊은 청년들이 술을 즐기는 다채로운 방법에 대해 다뤘습니다. 젊은 양조자 4팀의 인터뷰를 살짝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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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의 또 다른 장르, 이쁜꽃
Q 술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A 제가 만든 술의 이름처럼 ‘Love’, ‘Faith’, ‘Fantasy’. 딱 이 3가지예요. 우선 ‘사랑’의 경우, 술은 기본적으로 관능적이어야 하지만, 이는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이 밑받침되어야 해요. 좁게는 이쁜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넓게는 지역 농산물을 생산하는 커뮤니티까지 말이죠. ‘믿음’으로 말하자면, 술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래서 잘될 거라는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술을 마실 때 더 풍요롭기 위해서는 당연히 ‘환상’이 필요해요. 이 3가지가 술에도 담겨야 하고, 만드는 사람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도심 속 전통주 브루어리, 한아양조
Q 라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대표님 본인의 유년 시절 사진이라고요?
A ‘관종’ 같나요?(웃음) 라벨과 로고를 작업해준 디자이너가 어느 정육점 간판에 할머니 얼굴이 크게 걸린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주었어요. “너도 얼굴을 넣어보는 건 어때?” 하고요. 마침 어릴 때 엄마가 시리즈처럼 찍어주신 사진들을 발견하고 알코올 도수에 맞게 골랐어요. 일곱쌀(7도)은 웃는 모습, 아홉쌀(9도)은 조금 흔들린 모습, 열두쌀(12도)은 뒤로 넘어간 모습으로요.
🍹로컬과 함께 성장하는 브루어리, 감자아일랜드
Q 감자아일랜드가 만드는 맥주들의 공통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우리 맥주를 관통하는 단어를 찾자면 ‘익숙한 새로움’이에요. 일례로 토마토와 바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맛있는 조합이지만 그 맛이 맥주로 구현된 적은 한 번도 없죠. 단팥 스타우트의 경우에도 맛있는 ‘앙버터 스콘’의 맛을 맥주로 구현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는데, 짭짤한 안주보단 베이커리와 잘 어울리는 맛으로 제조했어요. 로컬 브랜드지만 동시에 우리가 새롭고, 재미있다고 여길 수 있는 걸 만들려고 해요. 그래야 같은 세대가 공감할 테니까요.
🍹가장 서울적인 막걸리, 한강주조
Q 서울에서 나는 쌀을 사용하신다는 점이 특별해 보여요.
A 한강주조는 서울의 지역 특산물인 ‘경복궁쌀’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드는 최초이자 유일한 양조장입니다. 경복궁쌀은 강서구 개화동과 오곡동에 있는 86만 평의 논에서 생산되는 단일 품종인데, 생산 농민, 경복궁쌀연구회,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강서농협이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노력을 기울여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 상품인 6도 나루 생 막걸리는 햅쌀만을 사용해 감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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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 공원, 캠핑장, 어디든 들고 나갈 접이식 체어를 추천합니다. 보관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의자들은 얼마든지 접었다 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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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암의 스파게티 암체어. 이노메싸 압축 PVC 끈을 손으로 직접 꼬아 제작한 스파게티 암체어. 발판을 접으면 평범한 의자 같지만, 펼쳤을 땐 다리를 쭉 뻗고 누울 수 있는 선베드로 변신한답니다. 탄성이 뛰어난 둥근 끈이 앉았을 때의 무게를 단단하게 받쳐줘 착석감도 뛰어나요! 접고 난 뒤엔 놀랍도록 작아져서 자동차 트렁크나 창고 선반 등에 부담 없이 수납할 수 있는 기특한 제품! 비나 흙 등으로 제품이 오염됐을 땐 물이나 비누로 간편하게 씻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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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턴 클래식 체어. 론 체어 USA 화려하고 다채로운 컬러 구성이 매력적인 제품이죠! 휴대하며 사용하기에도 좋지만, 레트로 무드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미국 현지에서 수제작으로 완성하는 제품으로, UV 코팅이 되어 있어 야외에서 장시간 사용해도 아름다운 컬러가 변색 없이 유지됩니다. 단순한 구조의 경첩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혀서 누구나 쉽게 접고 펼 수 있답니다. 무게는 1.9kg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100kg 이상의 하중도 견뎌내는 튼튼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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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장인 황현의 영감 저장법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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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하며 명곡 장인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는 황현 작곡가를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황토벤, 황버지, 황차르트… 모두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이죠! 샤이니, 온앤오프, 세븐틴, 소녀시대, 레드벨벳…. 죽은 감성도 살려낸다는 그의 손길에서 탄생한 곡들을 모두 나열하기엔 24시간도 모자랄 지경! 온앤오프, 이달의 소녀 등 그간 작업해온 뮤지션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 〈리빙센스〉를 위해 흔쾌히 공개한 그의 집,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그만의 영감 저장법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황현 작곡가가 추천하는 퇴근길 플레이리스트의 일부를 알려드릴 테니, 나머지 추천곡과 코멘트도 놓치지 마시길!
🎧핑크 스웨츠(Pink Sweat$) - ‘Real Thing’ 🎧로사 월턴(Rosa Walton) - ‘I really want to stay you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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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로 직장인 인증. 내 돈 주고 마셔도 아깝지 않은 카페, 두 번째 스폿은 '카페 옵튼'입니다. 전방 100m 밖에서도 눈에 띄는 오렌지 컬러의 어닝과 파라솔이 눈길을 사로잡는 만리단길의 몇 안 되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옵튼의 머스트해브는 사장님이 직접 만든 쿠키인데요. 카페 밖까지 풍기는 달달하고 고소한 쿠키 냄새가 지나가는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죠. 또 카페 옵튼의 마스코트이자 만리단길 최고 순둥이 시바견 '로빈이'의 존재만으로도 이곳에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핫플 중독 에디터의 만리재로 로컬 가이드가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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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진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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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집도 산뜻하게 변화를 주고 싶지 않나요? 초보도 손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방법을 고민해본 끝에, 칠하고 마르면 벗겨낼 수 있는 페인트부터 포스트잇처럼 붙이고 쉽게 떼어내는 벽지, 시공 없이 손으로 끼우는 데크 타일, 유리에 바르면 UV 차단과 사생활 보호가 되는 페인트까지! 신박한 아이템들을 모두 모았습니다. 에디터가 〈리빙센스〉 쇼룸에 직접 시공해본 리얼 후기까지 한번 살펴보세요! 맛보기로 마르면 벗겨지는 피크 페인트 시공 후기를 보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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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면 벗겨지는 페인트가 있다고? 집주인 눈치 볼 필요 없이 원상 복구가 가능한 피크 페인트는 우리 모두가 기다렸던 아이템일지도 모른다. 기존 벽면이 도장된 상태여서 피크 프라이머를 먼저 발랐다. 3시간 이상 건조시킨 후, 이제 페인트를 칠할 차례. 마스킹테이프로 보양 작업을 한 후 페인트를 3회 이상 칠하는데, 이때 도장 사이에 꼭 1시간씩 건조를 해야 한다. 이렇게 프라이머부터 페인트 도장까지 약 6시간이 걸려 완성된 벽은 대성공! 이 흐뭇함을 오래 즐기고 싶었지만, 기사 작성을 위해 페인트를 떼어내보기로 했다. 결과는 과연….? 시행착오를 겪은 에디터의 우당탕탕 후기는 4월호에 공개!
🔨 시공 시간 : 최소 6시간 🔨시공 난이도 : 중 🔨팁 : 도장 두께는 두꺼울수록 쉽게 떼어진다. 건조 시간을 꼭 지킬 것! 🔨가격 : 페인트(1kg), 2만7000원, 전용 프라이머 1만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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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미술관으로 꼽히는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프리츠한센의 글로벌 프레스 트립에 참가하면서 덴마크의 다양한 디자인 스폿을 관람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무척이나 설레는 마음으로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코펜하겐 근처의 한적한 전원에 위치한 아름다운 건축물 안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 루이즈 부르주아,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관람하는 일은 정말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박물관 바로 옆 해안의 바다가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미술관의 멋들어진 디렉터실에서 바라본 바닷가 전경 사진 한 장을 투척합니다. 폴 키에르홀름 가구와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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