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종료 이후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고 하죠. 이제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혼합된 일명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오피스는 회사나 집, 공유 오피스, 워케이션 공간 등 장소와 관계없이,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리빙센스>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의 효율을 도모하는 창작자들의 업무 공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의 영감이 샘솟는 오피스, 비즈니스 스토리 컨설팅 전문 브랜드 ‘스토리 소사이어티’ 채자영 대표의 아름다운 홈 오피스, 한 달에 한 번 일하러 휴가를 떠나는 이승희 마케터의 워케이션 스폿이 궁금하지 않나요? 국내외 대표 오피스&홈 리빙 브랜드 룩북에서 찾은 오피스 인테리어 팁과 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 꼽은 최고의 오피스 아이템까지, 10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ditor 이승민

🖌️워크룸 디자이너들의 ‘유령작업실’ 엿보기

워크룸은 과감한 스타일과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확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그런 워크룸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사무실은 단순한 작업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요. 올 6월 옥인동에 새롭게 꾸린 워크룸 사무실 '유령작업실'에서 놀 듯 일하고 숨쉬듯 영감을 받는다는 두 디자이너와 나눈 오피스 토크 일부분을 공개합니다. editor 권새봄

유현선 : 적당한 소음이 있는 환경이요. 이전 사무실은 너무 조용해서 음악을 틀 수가 없었거든요. 이곳에서는 디자이너끼리 모여 있으니 마음껏 음악을 틀죠. 일렬로 배치한 책상은 업무 효율보다는 시각적인 이유가 더 큽니다. 세로가 길고 짧은 공간이니 이 공간 안에서 깔끔하게 배치할 만한 방법으로 책상을 일렬로 배치하자 결론 내린 거죠.

정대봉 : 워크룸은 올해부터 주 5일제에서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어요. 제가 입사한 시기부터는 쭉 주 4일제였는데 아직 흔하게 시행하는 제도는 아니니까 주변에서도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고요.

📝‘일잘러’들의 오피스 최애템

김규림 마케터 겸 작가’s PICK

요한의 맥북 스탠드 💻 

업무 공간을 쾌적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일에 항상 전력을 다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투자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단연 요한의 맥북 스탠드다. 단순한 나무 조각처럼 보이지만, 맥북과 결합하는 순간 그 아름다움이 극명하게 발산되는 제품이다. 2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유일한 흠이지만, 몇 해째 매일 아침이면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판매처 yohann.com 가격 20만원대

서비스센터 전수민 디렉터’s PICK

프레젠트&코렉트의 오크 펜 트레이 🖋️

노션과 슬랙의 역습으로 연필이나 펜을 들고 종이에 글자를 적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책상 위에 연필과 펜을 두고 노트에 생각을 많이 적는 편이다. 책상과 어울리면서 미적으로나 실용적으로 내 마음에 쏙 드는 트레이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이 물건을 보는 순간 외쳤다. “드디어 찾았다”고.

판매처 presentandcorrect.com 가격 29.5파운드(약 4만8000원)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100년 역사의 ‘사월 한옥’에서 열린 <센스 앤 더 시티> 팝업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전 일정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는데요. 공식 오픈 하루 전 열린 프리뷰데이에서는 <리빙센스>를 애정하는 분들을 초청해 가을비의 운치와 함께 책과 커피, 자급자족 공예품을 향유하며 도심 속 시티 라운징을 미리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처 전시회를 방문하지 못한 전국의 <리빙센스> 애독자를 위해 전시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낸 기사를 준비 중이니, 다가올 11월호도 기대해 주세요! editor 권새봄

집 고치는 과정을 가감 없이 소개하며 요즘 가장 핫한 유튜브 채널로 떠오른 '콜미쑤'! 서울을 떠나 통영 바닷가 작은 마을에 보금자리를 꾸린 그녀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바다 위에서 운명처럼 만난 남편 채선기 씨와 반려견 수리가 함께 사는 작고 아늑한 2층집.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던 구옥은 두 사람의 손길을 거쳐 어떤 변화를 이뤄냈을까요? 원하는 자재와 컬러로 마감한 바닥과 벽, 새롭게 낸 창문들, 주방의 위치를 바꾸며 진행한 배관 공사까지, 둘만의 스타일로 새로이 한 이 집에서 부부는 비로소 여유를 배웠다고 하네요. 마음속 깊이 서로를 지탱해 줄 닻을 내린 두 사람의 집을 <리빙센스> 10월호에서 만나보세요. editor 장세현

“누구에게나 내가 누구인지 일깨워 줄 수 있는 존재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집이든. 저희에게 그런 존재는 이제 집이 됐어요. 나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주고, 내가 누구인지 늘 다시 깨닫게 만드는 공간이요.”

‘어덕행덕’이라는 말이 있죠.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고요! <리빙센스>는 소문난 임스 덕후, 오드플랫 박지우 대표를 만나 그의 디깅법을 들어보았습니다. 임스 체어를 저렴하게 사는 꿀팁부터 최고가 아이템과 희귀 아이템, 진품&가품 구별법, 빈티지 임스를 살 때 주의사항까지, 12가지 문답으로 구성된 전체 인터뷰는 10월호에서 찾아보세요! editor 이승민

Q 어떤 아이템이 제일 비싸요?

1950년부터 1953년 사이에 생산된 모델을 1세대라고 부르는데, 이 초기 4년 동안 생산된 1세대의 가격이 대체로 높습니다. 그 후의 모델들과는 디테일이 약간 다르고, 오히려 초기 생산된 제품들은 거의 불량이 없는 편입니다. 암체어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2~3배 높아서 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요. 또 마젠타, 테라코타, 시폼 그린 같은 희소한 컬러는 300만~4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Q 생산된 시기를 알 수도 있나요?

밑면을 확인하면 됩니다. 생산 연도가 정확하게 표기된 경우도 있고, 시기에 따라 엠블럼 디자인이 달라지거든요. 예를 들어 왕관 모양의 로고만 있다가 나중에 ‘HERMAN MILLER’라는 텍스트가 추가되는데, 이 로고는 1958년부터 1959년 사이, 딱 2년 동안만 사용됐어요. 또 제품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특허 번호가 적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추가되면서 길어져요. 이 특허가 기록된 라벨을 통해 대략의 생산 연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Q 임스를 덕질하고 싶다면?

파이돈 출판사에서 발행한 《Herman Miller : A Way of Living》을 추천해요. 이 책은 허먼밀러의 창립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아우르고 있어서, 허먼밀러가 지나온 오랜 여정을 자세히 알 수 있어요. 이 연대기 속에 임스가 어떤 역할로 기여했는지, 또 임스 이전과 이후에 어떤 디렉터들이 함께 일해 왔는지를 망라하고 있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실력자들만 모인 JTBC <슈퍼밴드2>에서 혜성과 같이 등장해 준우승을 차지한 기탁. 최근 연남스페이스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여름방학>을 성황리에 마치고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를 <리빙센스>가 만났습니다. 신당동 골목에 위치한 다이닝 바 '버드샵'에서 그와 나눈 인터뷰 전문은 10월호에서 확인해 보세요! 기탁이 추천하는 가을날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는 스포티파이 '리빙센스 뮤직로그'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ditor 권새봄

굳이 선택한다면 기타예요. 기타를 들었던 시간이 노래를 불렀던 시간보다 훨씬 오래됐고, 기타라는 게 알면 알수록 정말 끝이 없는 악기거든요. 정답도 없고요. 어떤 페달보드를 쓰냐에 따라 같은 기타여도 사운드가 달라지니까 장비도 계속해서 모아야 하죠. 제가 죽을 때까지 평생 공부해도 부족해요.

가장 한복판에 있지 않을까요. 청춘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냥 즐겁고 행복한 느낌은 아니잖아요. 아프고 힘든 시기를 뜻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그 청춘이라는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