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vingsense
🏖️괜히 여유를 부리고 싶은 계절입니다. 팔- 월. 파도가 밀려오는 푸른 바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요. 장마철 물속에서 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닷가 모래사장의 열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런 마음이 이번 달 기자들의 발걸음을 바다로 향하게 했나 봅니다. 〈리빙센스〉의 8월호 특집은 바닷가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남해, 제주, 속초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인터뷰는 바닷가에 터를 잡기까지의 현실적인 사정과 자연의 품에 안겨 사는 낭만을 이야기하는데, 조금은, 아니 많이... 부럽더라고요! 도시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 꿈꿔봤을 바닷가의 안빈낙도. 8월호 특집 기사를 통해 미리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흥미진진한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그 외에도 여름을 즐기는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가 가득한 〈리빙센스〉 8월호가 독자 여러분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점에서 만나요! editor in chief 심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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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바다가 찬란하게 빛나는 여름의 절정이죠! 청명한 파란 하늘과 반짝이는 햇살 아래,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풍경은 시원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줘요. 뜨거운 여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바다의 매력에 몰입하는 거겠죠? 〈리빙센스〉는 제주, 동해, 남해 등 바닷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센스레터에서는 파도가 이끄는 대로 남해 바닷가로 내려온 정권민·최은선 부부의 이야기를 보내드려요. 인터뷰 전문은 8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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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민, 최은선 씨 부부의 남해 라이프
남해 바닷가의 오래된 시골집을 고쳐 사는 정권민, 최은선 씨 부부. 삼천포의 작은 섬에서 태어난 남편 권민 씨는 바다가 익숙해 바다가 좋았고, 충북 영동의 산골에서 나고 자란 아내 은선 씨는 바다가 멀어 바다를 동경했다. 파도소리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이곳에 터를 잡은 두 사람은 작은 시골집을 고쳐 만든 스테이와 젤라토 가게를 운영하며 욕심 대신 여유를 채운 일상을 보낸다. 5년 전 둘이서 살기 시작한 바닷가 마을 작은 집은 올해로 세 살이 된 아들 정의로운, 작은 고양이 썸머의 온기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게 복작인다. editor 장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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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곳들 중 남해의 작은 마을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정 : 마음에 드는 시골집을 찾아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저희도 모르게 이곳까지 오게 됐어요. 정해 둔 조건에 부합하는 시골집을 찾는다는 게 꽤 힘든 일이거든요. 구조나 뼈대가 마음에 와 닿아야 하는데, 그 모든 점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게 된 곳이 여기였어요.
Q 바닷가 마을에서의 삶이 좋은 이유가 또 있다면 뭘까요?
정 : 가끔씩 바다에 나가 해삼이나 전복, 작은 새우 같은 걸 잡아 올 수 있다는 점. 섬에서 태어난 덕분에 해루질을 할 줄 알거든요. 재미도 있고, 맛도 있어요.
최 : 언제나 여행 온 듯한 기분으로 바다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특히 여름엔 집에서 수건 하나만 챙겨 들고 바다에 나가요. 종일 시원한 물속에서 놀다 돌아오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더위가 싹 가셔요.
Q 아이도 바다를 좋아하나요?
정 : 바닷가 마을에서의 삶을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대문만 나서도 온통 아이의 놀이터거든요. 바닷가로 향하는 짧은 언덕길도 아이와 함께 걷다 보면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게 돼요. 나무에 달린 열매도 구경하고, 밭에 사는 곤충도 관찰하고.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연과 어울려 노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최 : 태교를 바닷가 산책으로 한 만큼 아이도 자라나면서 점점 아빠의 모습을 닮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수영을 못하는데, 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남편은 어디서든 자유롭게 물속에 뛰어들거든요. 그 모습만 봐도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Q 틈날 때마다 바닷가 산책을 하신다고요. 바다가 만들어준 잊지 못할 추억도 있나요?
최 : 밤바다 산책을 갔다가 발광 플랑크톤을 만난 적이 있어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파도를 타고 넘실대며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정말 꿈 같았어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반딧불이도 볼 수 있는데, 아이와 함께 구경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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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을 펴낸 작가이자 열렬한 취미 기록자, 브랜드 Oth,(오티에이치콤마)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예진문의 부암동 집을 찾았습니다. 이제 하나가 아닌 둘로, 남편 김진호 씨와 함께 가꾼 신혼집은 두 사람이 6개월간 끈기 있게 발품을 팔며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이나 입지가 아니라 ‘창밖에 나무가 있는가’였어요. 나무 한 그루라도 괜찮으니 자연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었죠.” 건축가 전우진 소장과 집을 개조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먼저 베란다 새시와 난간 등 시야를 답답하게 막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얇은 프레임의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확보했습니다. 두 번째로 구조 변경에 신경 썼던 부분은 주방과 다이닝 룸이었는데요. 싱크대와 조리대가 자리한 기존 주방을 다이닝 룸으로 변환하고, 작은 방을 주방으로 조성했습니다. 덕분에 주방에서는 창밖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고, 조리대와 냉장고 등이 방 안으로 숨겨져 시야가 깔끔하게 정리됐죠. 예진문의 신혼집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8월호를 확인해 보세요! editor 이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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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겨울은 꽤나 길고 춥다고 하죠. 지중해성기후를 가진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식재료가 다양하지 않아 심플하게 발달한 것이 덴마크 요리의 특징인데요. 그래서 조리는 간편하면서도 가볍고 포만감을 주는 메뉴들이 주를 이뤄요. 소박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덴마크 가정식 메뉴를 소개하니,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세요. 다른 요리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8월호에서 만나보세요. editor 이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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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덴마크식 오이 피클 샐러드
재료(1인분) 유기농 설탕 50g, 화이트 와인 식초 100g, 물 150g, 통후추 4알, 소금 적당량, 딜 10g, 청오이 1개, 올리브오일·발사믹 식초·말돈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설탕, 와인 식초, 물, 통후추, 소금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딜을 넣어 피클물을 만든다.
2 오이는 세척한 후 얇게 슬라이스한다.
3 접시에 오이를 놓고 ①의 피클물을 뿌린 후 기호에 맞게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말돈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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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디밴드의 여러 갈래를 소개할 때 밴드 소란을 빼놓을 수 없죠!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이한 소란은 친근한 언어로 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오롯이 '소란'한 정서를 지닌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란의 보컬이자 프론트맨 고영배는 9개에 이르는 SNS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팬들을 만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수시로 주고받는 주옥같은 '드립'과 공유의 순간들 덕에 '소라너'(소란의 팬덤)들은 탈덕할 틈이 없습니다. 소라너들의 마음을 쉬지 않고 흔들어 놓는 고영배가 첫 에세이집을 준비 중입니다. 출판사의 제안에 이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며 거절했지만, 편집자의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습니다. "편집자님이 말로 한 걸 글로 쓰는 것이 다르고, 제가 한 이야기를 모두가 들었을 리도 없고, 쓰다 보면 말로 할 때 하지 못한 이야기가 써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일리가 있잖아요?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했어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에세이, 그러나 아마도 가장 소란하게 우리 곁을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한 권의 책! 탈고를 마치고 한껏 가벼워진 마음으로 여름을 나고 있는 인간 고영배의 내밀한 이야기, 〈리빙센스〉 8월호에서 만나보세요. editor 장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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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 시티 클럽(Awsome City Club) –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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